좋고, 깨끗하고, 공정한 커피를 위한 국제 네트워크, '슬로푸드커피연합' 출범
커피와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를 통합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인 "슬로푸드커피연합"(Slow Food Coffee Coalition)이 지난 4월 22일 출범했습니다.
이 네트워크는 슬로푸드국제협회가 라바짜 그룹(Lavazza Group)과 공동으로 만든 개방형 네트워크입니다. 슬로푸드국제협회는 1990년대 중반부터 라바짜와 협력하여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공유해 왔습니다. 커피 생산자부터 로스터, 유통업자,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커피 공급망의 모든 참가자를 단결시켜서, 모두를 위한 좋고 깨끗하고 공정한 커피에 대한 열망과 커피에 대한 사랑으로 연합하기 위한 것입이다.
이 네트워크는 협력의 가치에서 영감을 받고 생산 및 소비 패러다임의 진화에 기반을 둔, 새로운 관계 모델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지구의 날인 4월 22일, 이태리 토리노에서의 이 네트워크 출범식은 지난 6개월간 진행되어 왔던 세계슬로푸드페스티벌(Terra Madre Salone del Gusto)을 마무리하는 행사 중 하나였습니다. 네트워크의 목표는 커피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관계를 개선하고,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공급망에서 가장 취약한 연결 고리를 강화하며, 매일 커피를 사마시는 사람들 사이에서 커피와 그 정체성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촉진하기 위한 것입니다.
카를로 페트리니 슬로푸드국제협회 회장은 “이 연합은 더욱 큰 변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에 대한 진정한 대응"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생태적 전환의 구체적인 예입니다. 따라서 커피나무를 재배하는 사람들부터 커피잔을 즐기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참여하여 이를 내재화하고 실현해야 합니다."
"우리는 경쟁을 기반으로 한 사회에서 협업을 기반으로 한 사회로 전환해야 합니다. 모든 수준에서 대화하는 이 네트워크는 그것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정한 생태 전환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이 커뮤니티 내에서 경각심을 일깨우고 공유지식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동맹, 연합 및 협력과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미래의 도전에 대처할 준비를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고 페트리니 회장은 덧붙였습니다.
라바짜 그룹 부사장인 주세페 라바짜는 슬로푸드와 라바짜가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슬로푸드커피연합의 설립 개념에는 책임과 함께 권리와 의무의 공유라는 가정이 들어 있습니다. 커피 세계의 모든 배우가 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모델에 참여하도록 요청받을 것입니다. 이 네트워크는 개방형 워킹그룹이 될 것이며, 그 중요성은 커피와 같은 복합적인 공급망에서 점점 더 분명해질 것입니다. 따라서 지식, 계획 및 내용을 개발하기 위해 경쟁 이전의 영역에서 동맹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더 명확 해지고 있습니다.”
슬로푸드커피연합은 에마누엘레 두게라(Emanuele Dughera)가 조정하는 일을 맡게 된다. 두게라는 "지금 이 순간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새로운 목표를 향해 연계하고 협력하려는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해지고 있는 순간입니다."라면서 “이 때문에 우리는 호기심과 더 많이 알고자 하는 욕구에서 영감 받은 농부, 상인, 로스터, 바리스타, 식당 운영인, 전문가, 공공기관, 대기업, 맛평가사 및 커피를 마시는 보통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대화를 통해서만 우리는 이 시스템을 변경하고 커피 생산 체인을 개선하여, 커피를 생산하는 사람, 유통하는 사람 및 소비하는 사람의 인식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슬로푸드커피연합은 커피에 관심이 있는 공급 및 유통 체인의 모든 참가자들이 선언문에 서명하도록 초대함으로써 우리가 함께 좋고 깨끗하고 공정한 커피를 보장하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게 하고 있다.
이 글로벌 네트워크는 환경을 보전하고, 기본적인 인권 및 노동권을 보호하며, 투명성 및 추적성, 교육 및 즐거움을 누릴 권리를 보장하면서 이러한 요소들을 새로운 경로의 초석으로 만들게 된다. 우리 중 누구나 연합에 가입하여, 듣고, 배우고, 공유할 수 있으며, 아이디어와 모범 사례들을 교환하고 새로운 활동을 제안할 수 있다.
"우리는 스포트라이트를 커피잔에서 커피가 자라는 땅으로 돌리고 싶습니다." 두게라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것은 단순한 카페인 음료가 아니라 수천 가지의 미묘한 차이가 간직되어 있어서 아직도 우리를 놀라게 할 수 있는 농산물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슬로푸드커피연합을 통해 생산자의 작업이 인정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소비자가 더 깊은 인식을 가지고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는 것입니다. 이 새로운 여정에 함께 합시다. 선언문에 서명하고 슬로푸드커피연합에 가입해 주세요. 함께 변화시킵시다. 변화는 바로 여기서, 우리 모두로부터 시작됩니다.”
슬로푸드커피연합을 더 자세히 알고 싶거나 서명하고 가입하고자 하는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번역) 고재섭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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