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푸드의 내포지부는 지난 8월, 독서모임, 씨앗모종나눔과 절기마다 우리고유의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먹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또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시원한 우뭇가사리 콩국을 지부회원들과 만들고 시식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내포지부 서은경 회원
"절기음식을 만들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고 있는 요즘이에요. 무엇보다 이렇게 지부모임을 하면서 좋은 점은, 음식 시연을 해주시는 회원분들이 모두 연장자라서 만드는 방법은 물론, 음식에 깃든 스토리까지 배울 수 있다는 점은 지부활동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이번에 만든 우뭇가사리묵은 보통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예전 방식으로 우뭇가사리를 물에 담그고, 불리고, 삶는 등 여러 과정을 거쳐 만들어 볼 기회는 흔치 않죠. 손이 많이 간다는 단점은 있지만요.
비록 코로나19로 이번 행사에는 몇 명 모이지 못했어서 아쉽긴 했지만, 절기음식인 우뭇가사리 콩국을 만들면서 슬로푸드의 의미도 되새겨보고, 함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음엔 더 많은 회원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만 듣고, 보고, 만들고, 맛보기엔 너무 아까울만큼 좋거든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