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이 물러나고 따뜻한 봄날이 오면 봄 햇살에 움트는 그 작은 새싹이 어찌나 대견한지 모릅니다. 혹독하고 긴 겨울을 견디고 언 땅을 뚫고 나왔으니 말이죠. 지난 5월, 내포지부에서는 회원들과 토종씨앗을, 파주지부에서 20여 가지 모종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충남 내포지부 소식
토종종자로 농사짓는 사람이 늘고, 재배된 작물을 지속적으로 소비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토종종자가 지켜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충남 내포지부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지역의 슬로푸드 회원들과 홍성 씨앗도서관에 모여 5월 5일 토종종자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추, 방풍나물, 참깨, 흑임자 같이 익숙한 것들부터 쪼글이아욱, 앉은뱅이밀, 송정쥐꼬리무, 뿔시금치, 흰날거리팥 등 이름도 생소한 종자들까지 서른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제철식재료로 절기음식을 만들어 나누기도 했습니다.
파주지부 소식
도농복합도시인 파주에는 도시농부도 많고, 슬로푸드 운동을 하는 협회 회원도 많습니다. 파주지부는 활발히 슬로푸드 운동을 하는 지부 중 한 곳입니다. 코로나19로 서로 조심하고 활동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파종하고, 재배하고, 수확하는 활동은 게을리 할 수 없죠. 슬로푸드 파주지부에서는 지난 5월 3일, 파주생태학습장에 스무명 남짓한 회원이 모여 다양한 모종을 나누었습니다. 한달 정도 지난 지금쯤엔 무럭무럭 자라고 있겠죠? 지난 행사의 모습을 김봉실 파주지부 회원의 블로그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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